블랙베리, 최초의 안드로이드폰 '프리브(Priv)'

블랙베리(BlackBerry)는 2002년에 캐나다의 블랙베리가 개발한 스마트폰이다. PDA와 유사하게 주소록, 캘린더 서비스, 일정 목록 등을 갖추고 있지만, 가장 큰 특징은 전자 메일 위주의 서비스에 적합하게 손가락으로 누를 수 있는 쿼티(QWERTY) 컴퓨터 자판과 유사한 키보드 단추가 내장된 것을 들 수 있다. 기기의 가운데에 있는 스크롤 볼로 시스템 메뉴 이동이 가능하며, 일부 기종에서는 푸시 투 토크(말할 때는 단추를 누르고, 들을 때는 떼어 양방향 통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무전기의 기본 통화방식으로 일대다 수의 통화가 가능함) 기능을 쓸 수 있다. 

이러한 특징들이 미국과 유럽의 기업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2008년에는 세계적으로 130개국 이상 1,900만 명 이상이 사용했다. 하지만 자체 OS(운영체계)를 통한 어플리케이션의 부족과 폐쇄적인 구조로 인해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이 이탈하면서 현재로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1%도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어두운 상황에서 블랙베리에서 대신 최초로 안드로이드폰 '프리브(Priv)' 출시를 앞두고 있다. 11월 중 출시 예정되어있으며, 블랙베리의 홈페이지에 프리브 사전등록 페이지도 오픈되어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프리브 사양은 다음과 같다.

기본사항	제조사	블랙베리(BlackBerry) (RIM)
	운영체제(OS)	Android v5.1 (Lollipop)
	형태	쿼티 슬라이드(QWERTY Slide)
하드웨어	프로세서(CPU)	Qualcomm Snapdragon 808 MSM8992 Hexa-core Processor 1.8GHz
	메모리(RAM)	3GB
	디스플레이	5.4인치 쿼드 HD
	카메라	독일 슈나이더 크로이츠나흐(Schneider Kreuznach)에서 제조한 렌즈가 탑재된 1,800만 또는 2,1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배터리	3,410mAh

우선 블랙베리 프리브는 그동안 문제 되었던 어플리케이션의 부족과 폐쇄적인 블랙베리 OS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블랙베리의 강점인 보안과 쿼티 키보드를 부각시킬수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블랙베리는 가장 안전한 휴대전화으로 불릴 만큼 보안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핵심 보안 솔루션인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BES)’는 높은 암호화 기술과 중앙집중식 통제관리, 단말기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AES 암호화로 단말간 암호화에 기반으로 방화벽을 거쳐 서버 통제 아래에 있는 무선 장치에 이르는 무선 전송 데이터 보안과 함께 단말기 강제 잠금, 분실 단말기의 데이터 삭제, 블루투스 기능 잠금, 불필요한 애플리케이션 보안설정을 무선으로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키 라이선스 기반의 추적, 500여 개 이상의 IT 보안정책 설정 지원, 원격 데이터 삭제 등도 주요 기능 중 하나다.

블랙베리 프리브는 슬라이드 형태의 물리적 쿼티 키보드의 차별성과 강력한 보안성을 가진 매력적인 스마트폰은 틀림없다. 획일화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가 될 것이고,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하지만 블랙베리가 국내시장에서 철수한 만큼 한글 자판에 대한 지원은 없을 것이고, 해외 구매대행을 통해서 구매해야 하는 부분은 아쉽다.